[육군 심포지엄]"한국군 향상 미군기능 인수해야"

  • 입력 2000년 5월 3일 19시 36분


현재의 한미 연합군 체제를 점진적으로 동맹군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강대 이상우교수(정치학)는 3일 충남 대전 계룡대에서 열린 2000년 육군 발전 심포지엄에서 ‘21세기 한국 육군의 구조와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군의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점차 미군의 기능을 인수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교수는 앞으로 미군 전력은 한국군의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지위 변경과 관련한 문제가 군 세미나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드문 일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또 “지금처럼 군단 사단 여단 연대 등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형 군 구조보다는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전투부대와 포병, 전투부대와 기갑 등으로 쉽게 조합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편제를 마련해야 단기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