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윤여준당선자 출신高 허위기재 혐의 소환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박만·朴滿 부장검사)는 1일 출신학교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고발된 한나라당 전국구 윤여준(尹汝雋)당선자를 소환 조사했다.

윤당선자는 97년 환경부장관 취임 시절 인사기록카드를 작성하면서 충남 광천상고를 졸업하지 않았는데 졸업한 것처럼 공무원 인사카드 및 4·13선거 공보에 기재했다는 이유로 자민련 백남치(白南治)의원이 선거 직전인 지난달 3일 고발했다.

이에 대해 윤당선자측은 “경기고 재학 중에 몸이 아파 중퇴했으며 광천상고에는 다니지 않았다. 다만 삼촌이 광천상고 졸업장을 만들어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선거공보에는 ‘경기고 2년 중퇴’로 정확히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 안상수(安商守) 등 의원 6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찾아와 “야당인사를 겨냥한 편파 수사를 중단하라”며 항의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총선 전에 명함 및 저서를 배포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난입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자민련 강남을 낙선자 김태우(金泰宇)씨와 민국당 동작갑 낙선자 김명기씨도 소환 조사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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