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소년 APEC캠프 초청 추진

  • 입력 2000년 4월 24일 19시 09분


정부는 기능을 보유한 북한 청소년과 직업훈련 전문가를 9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청소년 기능캠프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24일 “통일부 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동 초청으로 9월 열리는 APEC 청소년 기능캠프에 북한 청소년과 전문가들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인민일보를 중재자로 삼고 접촉중이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국과의 직업훈련 교류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중국 인민일보를 방문했으며 6월 공단 초청으로 인민일보 간부가 방한할 때 북한 관계자들의 초청 여부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초청이 성사되면 북한의 열악한 산업환경과 직업훈련 여건 개선을 위해 여러 형태의 직업훈련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EC 청소년 기능캠프는 97년 2차 APEC 노동관련 장관회의 때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채택됐으며 9월 우리나라에서 21개국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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