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대부분 진화…복구작업-구호활동 본격화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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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의 산불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강원도와 삼척 동해시 등은 14일 헬기 35대와 주민 공무원 등 1만8000여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여 삼척과 동해시, 고성군 등의 산불을 진화했다.

이날 오후 삼척시 원덕읍 동막골과 동해시 삼화동 야산 등에는 군데군데 불이 번졌으나 바람이 약해진데다 계속된 진화작업으로 일단 기세가 꺾였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복구작업과 이재민 구호활동 등이 전개됐다.

7일 이후 이날까지 영동지역 산불로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으며 산림 1만5000㏊와 주택 614채가 타 8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진화작업: 이날 삼척시는 소방헬기를 집중 투입해 원덕읍 동막골 일대와 동해시 삼화동 쌍용시멘트 채석장 뒷산 등에서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았다.

강원도는 진화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15일 중으로 이들 지역의 산불이 완전 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 삼척 고성지역 산불은 이날 모두 진화됐다.

:복구작업: 강원도는 군부대 등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섰다.

또 해당 시군과 한전 강릉지사 등도 전 직원을 동원해 응급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강원도내 67개 여성단체는 이날 성금 1500만원

과 의류 라면 등 1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산불피해 시군에 전달했다.

<삼척·동해·고성〓최창순·경인수이명건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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