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반대 애인가족 불만 20대 흉기휘둘러 2명 숨져

  • 입력 2000년 3월 31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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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가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의 가족 3명을 흉기로 찔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31일 오전 10시 10분경 충북 청주시 모충동 김모씨(54·여) 집에서 문모씨(23·인천 남동구)가 김씨와 김씨의 아들 지모씨(31), 지씨의 아내 이모씨(31) 등 3명을 흉기로 마구 찔러 김씨와 이씨가 숨지고 지씨가 크게 다쳤다.

지씨는 여동생(24)과 사귀던 문씨가 이날 집에 찾아와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요구해 반대했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두른 뒤 달아났다 고 말했다.

지씨의 여동생은 이날 회사 동료들과 야유회를 떠나 집에 없었다.

경찰은 문씨가 몰고 달아난 엘란트라 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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