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 턴 투캅스…현장급습 1500만원 가로채

  • 입력 2000년 3월 23일 23시 43분


전남경찰청은 도박 현장을 덮쳐 판돈 등을 빼앗은 광주 북부경찰서 풍향파출소 서모 순경(36)과 전남경찰청 보안과 김모 경장(29)에 대해 23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순경은 올 1월3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신모씨(39)로부터 “포커도박으로 돈을 잃었으니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날 오후 11시경 김경장과 함께 신씨 등 6명이 도박을 하던 광주 북구 K모텔에 찾아가 판돈 등 147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서순경과 김경장은 빼앗은 돈 가운데 770만원을 신씨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700여만원은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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