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7일 다른 사람의 KT전화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공중전화를 이용해 수백 차례에 걸쳐 5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통화를 한 혐의로 김모군(18·I고 3년)과 이모양(18·인천 B여상 3년)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애인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0월경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공중전화부스 앞에서 한국통신에서 발급하는 후불제 전화카드인 KT카드를 사용해 전화를 걸던 김모씨(29·여)의 카드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이 번호를 이용해 공중전화로 300여 차례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명의 KT카드 번호로 500여 차례에 걸쳐 50여만원 어치의 통화를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