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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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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애인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0월경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공중전화부스 앞에서 한국통신에서 발급하는 후불제 전화카드인 KT카드를 사용해 전화를 걸던 김모씨(29·여)의 카드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이 번호를 이용해 공중전화로 300여 차례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명의 KT카드 번호로 500여 차례에 걸쳐 50여만원 어치의 통화를 한 혐의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