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병역문제 해결 영사관에 감사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인사업을 한다. 이곳에서 고교에 다니는 조카가 겨울방학 때 한국에 귀국했다가 출국하려고 했다. 그런데 올해 만18세가 넘어 병역 문제로 출국허가가 나지 않았다. 재학 등으로 입대할 수 없을 때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주베이징영사관에 재학증명서를 제출해 영사의 확인을 받은 뒤 먼저 사본을 팩스로 보내면 곧 출국 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영사관에 사정을 설명했더니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요”라며 팩스는 물론 확인 전화까지 해줘 놀랐다. 사실 나도 그동안 영사관을 불신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조카는 고3이란 중요한 시기에 한동안 공부를 하지 못할 뻔했다. 양 기관의 협조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손효준(joon@a-1.ne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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