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부두 노사분규 진정기미…조건부 조업복귀 밝혀

  • 입력 2000년 3월 1일 19시 31분


전국운송하역노조는 부산 신선대 및 우암부두 파업 5일째인 1일 “회사측이 법원의 결정대로 신선대 및 우암부두 노조지부를 인정하고 물리적 충돌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면 정상조업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운송하역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부산경제는 물론 국가물류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그동안 대화를 거부해온 회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점 등을 감안해 긴급 대표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선대부두 운영업체인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측은 이날 운송하역노조 소속 파업노조원 3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운영업체측은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1일 현재까지 모두 2645개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선적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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