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2월 16일 07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와 새마을금고연합회 인천심장병어린이돕기회(회장 정병묵)는 15일 중국 지린(吉林)성에 사는 신춘걸군(8)과 이화양(15)을 초청, 성공적인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 교포 어린이는 이번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국양(朴國洋)교수와 심장병어린이돕기회 정회장이 지난해 10월 중국 옌볜(延邊)대 복지병원을 방문, 심장병 중국교포 환자들을 무료 치료해 주는 과정에서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신군과 이양은 당시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다 중국 현지 사정 등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했다.
심장병어린이돕기회는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모금한 기금으로 이들 어린이의 수술비와 항공료 일체를 지원키로 해 길병원과 함께 이들을 초청하게 됐다. 돕기회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이나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등의 교포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