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사기진작책 '가정의 날' 지정등 실시

  • 입력 2000년 1월 25일 08시 26분


부산시는 24일 구조조정 등으로 사기가 떨어진 공무원들을 위해 다양한 사기진작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바쁜 업무로 인해 가정에 소홀하기 쉬운 점을 감안해 이달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전체 직원이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친목도모와 체력증진 등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윤번제로 금정산과 황령산 백양산 장산 등 4개 산의 6개 코스에서 실국별 ‘토요등반대회’를 열기로 하고 경비와 차량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월 가장 친절한 공무원 1명을 선발해 표창과 시상금 30만원을 제공하고 인사고가에도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중단된 해외배낭여행을 부활키로 하고 올 7월경 30여명의 대상자를 선발해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대학원 학비지원 인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수공무원 금강산 시찰과 6급 이하 특별승진 인원 확대, 설날과 추석 등 명절 선물세트 지급 등의 시책을 펴 행정의 생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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