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반대 66명 공개파장]경실련-총선연대 중복거명 50명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경실련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인사’ 명단 양쪽에 포함된 인사는 모두 50명.

경실련 리스트가 164명이고 총선연대 리스트가 66명. 두 리스트에 모두 포함돼 ‘2관왕’의 불명예를 안게 된 인사들은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총선연대의 리스트 중 김종필전총리를 비롯해 새천년민주당 김상현 손세일의원과 자민련 박준규 김범명 이동복 차수명의원, 한나라당 김수한 김명윤 이중재 김도언 박종웅 정문화 한승수의원, 홍인길전의원과 무소속 김용환의원 등 1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양쪽에 모두 명단이 들어간 인사다.

총선연대는 경실련과 마찬가지로 부정부패비리, 선거법 위반 연루자들을 중심으로 공천반대 인사들을 선정한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5·16군사쿠데타, 5공 출범당시 국보위 참여자 등에서 헌정질서파괴 전력을 들어 상당수 인사들을 포함시킨 점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더구나 경실련 명단에는 여야 중진급 인사들이 거의 포함돼 있지 않았던 반면 총선시민연대에는 전직 국무총리(김종필), 전 현직 국회의장(황낙주 김수한 박준규) 등 기라성같은 여야 중진급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대조적.

총선연대측은 “이번 공천반대자 선정에는 대상인물의 직책의 고하, 여야의 차이 등 정치적 고려를 일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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