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영월댐투쟁委 "반대 공약않는 후보 낙선운동하겠다"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강원 영월댐(동강댐) 건설 문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월댐건설반대 정선군투쟁위원회는 최근 정선을 방문한 정부의 영월댐공동조사단측에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 후보자들이 댐 건설 백지화를 선거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선군투쟁위 최승준(崔乘俊)공동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정부가 댐 건설을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 강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월댐수몰대책위원회(위원장 엄완식·嚴完植·46)는 “건설교통부의 댐 예정지 고시 이후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은 다년생 식물 파종금지, 건축물의 신개축 금지 등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12일 청와대 등에 보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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