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출마 부적격 기준논란… 명단 안 싣습니다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0일 ‘총선 출마 부적격자’ 164명의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실련측은 “밀실공천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시민 공천감시운동의 일환으로 이같은 명단을 작성해 공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경실련의 취지나 주장에는 공감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일보는 경실련이 공개한 164명의 명단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경실련이 주장하는 ‘시민의 공천감시권’ 못지 않게 헌법상 기본권으로서 개인의 피선거권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 의원은 신념에 따라 특정법안에 찬성 또는 반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경실련이 밝힌 명단과 부적격 사유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경실련의 인터넷 주소를 명기합니다.

경실련 인터넷 주소:www.ccej.or.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