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機 대구 이륙직전 윤활유 유출… 출발지연 소동

  • 입력 2000년 1월 5일 01시 21분


4일 오후 8시경 대구공항에서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진입하던 서울행 아시아나항공기 OZ 8318편(기종 보잉 737-400) 기체에서 윤활유가 새는 사고가 발생, 승객들이 다른 비행기로 옮겨타는 소동이 빚어졌다.

아시아나항공 대구공항 지점은 비행기가 활주로로 진입하던중 오른쪽 날개 메인기어 부분에 달린 윤활유 파이프에서 윤활유가 5갤런 가량 새어나와 이륙하지 않고 공항 계류장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승객 70여명은 대체기로 옮겨탄 뒤 예약 출발시간보다 1시간 20분이 늦은 오후 9시 20분경 서울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대구공항 지점 관계자는 “고속으로 활주하는 도중에 비행기 윤활유 파이프에 돌멩이 등이 부딪혀 파손될 경우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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