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유치원생 21시간만에 구출…유괴범도 붙잡아

  • 입력 1999년 12월 31일 21시 19분


유치원생이 유괴됐으나 21시간 만에 구출되고 달아난 유괴범도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31일 유치원생을 유괴해 몸값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재홍씨(28·경북 경산시 중산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같은 달 30일 오후 2시50분경 대구 북구 읍내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놀고 있던 A씨(39)의 아들(7)을 유괴한 뒤 A씨 집에 전화를 걸어 5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임씨는 다음날 오전 11시반경 약속장소에서 A씨의 부인(34)을 승용차에 태운 뒤 돈을 받으려다 경찰이 실탄을 쏘며 추격하자 돈을 빼앗고 승용차를 버린 채 달아났다.

A씨의 아들은 임씨가 버린 승용차의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임씨는 이날 오후 5시경 경북 구미시 원평동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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