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0명중 7명 "부모 재혼땐 찬성"…'행복출발' 설문

  • 입력 1999년 12월 15일 23시 01분


서울시내 중고교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부모가 재혼을 할 경우 ‘찬성’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이 11월6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시내 남녀 중고교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만일 부모가 재혼할 경우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가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조사대상 중 현재 한쪽 부모만 있는 학생들(100명)의 경우 부모의 재혼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93%나 됐다. 찬성이유로는 응답자의 52%가 ‘부모의 인생이기 때문에 간섭할 수 없다’였고 ‘부모의 행복을 위해’(23%), ‘부모에게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17%)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모의 재혼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새 부모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따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새 부모의 자녀와 친형제처럼 지낼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도 9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