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成大 수시모집 합격 60명중 15명이 학생회장 출신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성균관대가 12일 발표한 자기추천자전형결과 고등학교 학생회장을 맡았던 수험생들이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기추천자전형은 성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수시모집방식으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장점과 특성을 적극적으로 자기홍보(PR)하고 대학측이 이를 채점,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뽑는 전형방식. 올해에는 941명이 응시, 60명이 합격했다.

수험생들은 토익 토플 우수, 각종 경진대회 입상 등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라면 뭐든지 내세웠다. ‘인터넷에 강하다’ ‘토론을 잘한다’ 등 다양한 주장이 넘쳐났다. 이 중 가장 많이 눈에 띈 내용은 ‘학교를 이끌며 리더십을 갖췄다’였다. 바로 학생회장을 맡았던 응시자들의 PR였다. 이중 15명이 합격했다. 이는 전체 합격자의 25%에 해당하는 수치.

이 대학 관계자는 “성적도 좋고 각종 대회 입상경력도 좋지만 학생들을 이끌면서 지도자로서의 소양도 중요해 이 점을 높이 사 이들을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탤런트 배용준씨와 개그맨 겸 MC 정재환씨도 각각 이 대학 영상학과와 인문계열 야간에 합격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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