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폭파"편지 협박

  • 입력 1999년 10월 15일 20시 00분


6일 오후 4시경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송인이 없는 빠른우편으로 회장실로 배달된 16절지 크기의 이 편지에서 범인은 “당신들의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공개하겠다. 백화점 지점과 마트매장에 해방 이후 가장 끔찍한 재앙이 닥칠 것이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범인이 금품을 요구하고 있지 않고 편지가 배달된 지 10일 정도가 지났는데도 별 움직임이 없는 점으로 미뤄 회사에 원한을 품은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백화점 퇴직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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