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11일부터 부분파업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현대자동차 노조는 올 8월부터 벌여온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에 회사측이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11일부터 1주일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정갑득(鄭甲得·39)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 북구 양정동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일부터 부서별로 두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11일 오후 3시부터 승용 1공장과 상용 4공장 등 4개 부서(조합원 1만여명)가 두시간씩 조업을 하지 않고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1주일간 전 부서가 돌아가며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7일 조합원 3만40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찬성 90.6%)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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