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특별검사 후보 4명 추천

  • 입력 1999년 10월 6일 18시 43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창국·金昌國)는 6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 강원일(姜原一·57) 최중현(崔重玹·58)변호사를, 옷 로비사건 특별검사 후보로 박원순(朴元淳·43) 최병모(崔炳模·50)변호사를 각각 선정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김대통령은 ‘특별검사의 임용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일 이내에 사건당 1명의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

강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과 인천지검장을 거쳐 91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법무법인 태평양의 매니저변호사다. 최중현변호사는 수원지검 차장 출신.

박변호사는 대구지검 검사 출신으로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병모변호사는 인천지법 판사를 끝으로 86년 개업해 제주도에서 활동중이다.

변협은 “국민으로부터 객관성과 공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와 혐의자와의 친분관계, 정치적 성향, 경력, 수사능력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변협은 대의원과 이사, 12개 지방변호사회 회장단 등 200여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들을 최종 선정했다.

김변협회장은 “특별검사제가 기존 검찰에 대한 불신때문에 도입된 만큼 이들의 활동이 검찰 중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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