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대검차장 문답]"홍석현사장 계좌 추적중"

  • 입력 1999년 9월 27일 23시 20분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을 이번 주말경 소환한다는 목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차장과의 일문일답.

―수사진척 상황은….

“17일 국세청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이제 경리 실무자 몇명을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 추석 연휴가 끼어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이 넘긴 자료와 보광그룹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대조만 했다.”

―국세청이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가.

“고발 뒤에도 검찰 수사를 보강해주고 있다.”

―오늘 소환한 사람은….

“경리실무자 4,5명과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 유경한씨가 소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홍사장은 언제 소환되는가.

“보강조사가 끝나봐야 안다.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아직 잡지 않았다.”

―이번 주말쯤 소환한다고 보면 되는가.

“이번 주말 소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담은 못한다.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 봐야 알 수 있다.”

―홍사장이 개설한 1071개의 계좌는 추적하고 있는가.

“국세청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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