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방수제 효과없다"…한나라 노기태의원 주장

  • 입력 1999년 9월 22일 17시 43분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사용된 방수제가 바닷물을 막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어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소속 한나라당 노기태(盧基太) 유종수(柳鍾洙) 백승홍(白承弘)의원은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확인한 공동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내 활주로 밑에 건설 중인 지하차도의 방수제가 바닷물을 막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산업대 방수기술지원센터가 5월부터 두달간 실시한 조사 결과 지하차도 건설에 사용된 방수재 ‘벤토나이트’가 소금물 방수에 필수적인 팽창성 등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가장 중요한 방수작업부분인 지하차도 공사에서 4월 4476개소의 균열부위가 확인되고 물이 새는 등 공항건설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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