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사건 첫 공판]검찰, 김주언씨등 신문

  • 입력 1999년 9월 14일 16시 45분


68년 공비에게 학살당하며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다는 이승복(李承福)군 사건과 관련,조선일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주언(金周彦)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김종배(金鍾培)‘미디어 오늘’ 편집국 차장에 대한 첫공판이 14일 서울지법 형사9단독 이석웅(李錫雄)판사 심리로 열렸다.

김씨 등은 검찰신문에서 “조선일보에 대해 쓴 기사는 승복군의 얘기가 날조됐다는 것이 아니라 조선측 취재기자가 사건 당일날 취재없이 기사를 송고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김주언 사무총장 등이 지난해 8월 연 오보전시회에서 이승복군과 관련한 자사의 기사를 한국신문의 대표적인 오보(誤報)라고 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김씨 등을 상대로 7월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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