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혁당연루 변호사 소환 조사

  • 입력 1999년 9월 11일 17시 59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사건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송치받은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정병욱·丁炳旭)는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씨에게 포섭돼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혐의로 박모변호사(35)를 14일 소환해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박변호사를 상대로 노동당 입당과 민혁당 조직결성 여부 및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9일 민혁당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모변호사가 90년 말 김씨에게 포섭돼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관악산 3호’란 암호명을 부여받았고 민혁당을 결성한 뒤 선전책을 맡아 왔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민혁당 사건과 관련해 각계인사 100여명을 내사중이라는 일부 보도는 조사대상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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