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명의로 PC통신 가입 억대 음란 CD판매 3명구속

  • 입력 1999년 8월 24일 19시 19분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4일 남의 이름으로 PC통신에 가입한 뒤 음란 CD와 게임물 등을 팔아 3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황모씨(32)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 C대 선후배 사이인 황씨 등은 97년 4월부터 PC통신을 통해 나모군(12)을 비롯한 초등학생 청소년 주부 등 1500여명에게 무단복제한 음란 CD와 게임물을 개당 2만원∼34만원에 우송판매해 최근까지 3억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황씨 등은 각 가정에 우송된 우편물 등에서 입수한 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PC통신에 가입한 뒤 ‘음란 CD와 게임물을 판매한다’는 E메일을 학생과 주부 등 10만여명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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