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도권 채소출하 확대…농수축산물 가격안정 대책

  • 입력 1999년 8월 9일 19시 21분


정부는 경기북부지역의 수해로 호박 상추 오이 등 채소류 가격이 최고 5배까지 폭등함에 따라 오이 1200t을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등 채소 출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쇠고기값 오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비축중인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시중가격보다 5∼10% 낮춰 방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9일 농수축산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격안정대책에 따르면 시설채소의 경우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의 생산품을 수도권에 확대공급하기로 하고 13일까지 오이 1200t, 호박 700t, 가지와 풋고추 각 300t, 상추와 파 각 200t 등 총 3000t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1주일동안 채소류가격 상승률은 호박이 550%에 달했고 상추 206%, 배추 44.3%, 오이 38.5%, 파는 30.6%에 이르렀다.

정부는 또 추석을 앞두고 소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 비축중인 한우고기 6000t을 10% 낮은 가격에 방출하고 수입쇠고기도 도매시장 경매예정가격이나 포장육값을 5% 인하하기로 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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