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폭우]이재민 생계보조비, 가구당 500만원 지원

  • 입력 1999년 8월 2일 19시 26분


정부는 수해복구 및 제7호 태풍 ‘올가’의 피해예방을 위해 재해대책 예비비 6700억원 등 총 78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재민의 응급구호를 실시하고 수해지역 도로 철도와 통신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수해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에 대해 가구주는 1인당 1000만원, 가구원에게는 500만원씩을 지급하는 한편 이재민에 대한 생계보조비로 가구당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정부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수해로 주택이 완전 파괴된 경우 가구당 2700만원이, 유실된 농경지에 대해서는 ㏊당 1132만원의 복구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또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에 위치해 우량 관측이 곤란한 임진강의 정확한 강우량 파악을 위해 내년 12월까지 인천 강화군 상도리 일원에 강우레이더를 설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강 유역에 5개 댐을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안에 임진강 유역에 대한 수자원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01년 5월까지 서울 중랑천에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고 경기 문산지역이 상습 수해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문산읍의 도시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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