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캠퍼스 술자리 뒤 쓰레기 민망

  • 입력 1999년 6월 28일 19시 34분


요즘 캠퍼스의 야경은 젊은이의 패기가 늦은 밤까지 이어진다. 술을 마시며 열띤 토론을 벌이거나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대학생이기에 멋지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벽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지난 밤의 흔적들은 보기 민망스럽다. 술병, 담배 꽁초, 먹다 남은 안주들….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는 인근 주민들과 일찍부터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지저분한 쓰레기를 볼 때 눈살이 찌푸려진다.

넘치는 정열과 낭만도 좋지만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자신이 놀던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가는 예절을 갖춰야 한다.

(252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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