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단속 위장 지갑공장 털어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서울 은평경찰서는 21일 단속을 가장해 유명 상표를 위조해 가죽지갑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천만원대의 가죽 원단을 털어 달아난 부천 중부경찰서 윤모경장(38)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윤경장과 함께 범행을 한 정모씨(34·무직·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경장 등은 11일 오전 11시50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모 봉제공장에 들어가 경찰관 신분증과 수갑을 보여주며 “가짜지갑을 단속하러 왔다”고 속인 뒤 창고에 보관돼있던 8000만원 상당의 가죽원단을 2.5t 트럭에 싣고 달아난 혐의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