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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12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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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조폐공사 경산조폐창에 따르면 올 1월 공개입찰을 통해 경산조폐창에서 사용중이던 독일제 평판인쇄기 2대와 요판인쇄기 4대를 ㎏당 184원씩 모두 3944만원을 받고 고철업자 김모씨(49·대구 달서구 월성동)에게 넘겼다.
경산조폐창노조는이인쇄기들은 도입한 지 15∼20년이 됐으나 정상작동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폐기처분된 인쇄기는 수표나 증지를 찍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수출도 고려할 수 있었다”며 “조폐창 통폐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들 인쇄기를 급작스럽게 폐기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산조폐창측은 “처분한 인쇄기는 10년간의 수명이 지났고 성능이 뛰어난 새 인쇄기가 도입된데다 옥천조폐창의 기계가 이전 설치되면서 용도가 사라져 고철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