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존 급증 원인놓고 『갸우뚱』

  • 입력 1999년 5월 28일 20시 39분


청정지역인 경북 울릉군 울릉도 상공의 오존()농도가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관리청은 4월 한달간 대구 경북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울릉도의 대기중 오존농도가 평균 0.061PPM을 기록, 환경기준치(0.06PPM)를 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오존농도(0.043PPM)와 올 3월(0.052PPM)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공장 등 오염물질 배출원이 거의 없는 점으로 미뤄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육지에서 발생한 오존물질이 울릉도로 유입됐거나 지구 북반구의 높은 오존농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사이를 이동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울릉군 서면 태하동에 대기오염물질 측정소를 설치, 오존 아황산가스 등 7개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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