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단체-역사학회『박정희기념관 정부지원 반대』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40분


정부의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 지원방침에 대해 4·19혁명 관련 단체와 역사학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4·19혁명부상자회 등 4개 단체는 20일 성명을 내고 “5·16 군사쿠데타는 국가와 국민을 배반한 반국가적 반민주적 폭거이며 박전대통령은 민주 헌정질서의 파괴자”라고 전제하고 “군사독재자를 미화하는 것은 민주발전을 저해하는 반역사적 처사”라고 정부의 방침을 비난했다.

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등 3개 학회도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부정한 박정희식 근대화를 기념하는 것은 현정권이 표방하는 민주주의의 지향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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