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달러상 규모?]서울 명동주변 1백여명 활동

  • 입력 1999년 4월 18일 20시 14분


고위층 전문털이범 김강룡(金江龍)씨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집에서 훔친 미화 12만달러중 7만달러를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암달러상들의 현금동원능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과연 7만달러(약 8천4백만원)라는 큰 돈을 한꺼번에 바꿔줄 수 있을까. 경찰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서울시내 암달러상들은 남대문시장과 이태원 명동 그리고 동대문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1백여명 가량.

이중 남대문시장쪽이 70∼80여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사무실까지 차려놓은 대형 암달러상은 명동이나 동대문시장 주변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관계자들은 “큰손을 통한다면 10만달러까지도 환전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김씨가 돈을 바꿨다고 말한 ‘민희엄마’가 실제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현·박윤철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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