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회장 직선제 선출…조직개편안 17일 확정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교원노조 합법화로 교원단체의 경쟁체제가 시작됨에 따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회장 선출방식을 직선제로 바꾸는 등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교총은 최근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17일 열리는 대의원회에서 심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회장 선출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꿔 전국 1만2천여명의 학교 분회장과 1백77명의 시군구 교련회장 및 대의원이 직접 회장을 뽑고 분회장도 학교별로 직접 선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회장 선출은 시도별 회원 6백명당 1명씩 배정되는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대부분 대학총장 출신이 회장을 맡아온 관례를 깨고 교총 사상 처음으로 초중고 교사가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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