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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9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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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는 부인 이기호(李基鎬·38)씨를 통해 공개한 자필서신에서 “정변호사 등은 내가 재판부에 제출한 ‘고백서’를 검찰의 회유로 작성한 것이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더 이상 정변호사 등의 변호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정변호사 등은 한나라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를 주범으로 몰고 장석중(張錫重) 오정은(吳靜恩) 등 진짜 주모자들을 빼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씨의 변호인인 강신옥(姜信玉)변호사는 “한씨의 고백서는 ‘최후진술을 대신한다는 심정으로 작성해 보라’는 나의 제안에 따라 한씨 본인이 작성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변호사는 “한씨를 18일 접견하고 그의 뜻에 따라 기자회견을 했다”며 “나를 고소하겠다는 것도 검찰의 회유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