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축협대출금 해외유출여부 수사

농수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10일 축협 나주배합사료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이 공장 간부들이 공사대금을 빼돌려 송찬원(宋燦源)전축협중앙회장에게 전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나주배합사료 공장이 투자비 가운데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가 일부 드러나 사과상자 30여개 분량의 회계장부와 관련서류를 압수해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장정환(蔣正煥)전축협 여신총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이정엽(李井燁)전축협여신담당 상무를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미 구속된 김충현(金忠賢)축협 특수영업단장과 ㈜삼산 대표 김준식(金俊植)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삼산 대표 김씨 등이 축협에서 대출받은 돈을 해외로 빼돌렸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