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작년 13% 하락…시행이후 최대폭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전국 땅값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이 제도가 시행된 9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13.6% 떨어졌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45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2만9천필지(전체의 6.4%)가 오른 반면 30만7천필지(68.1%)는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를 반영해 전국 대부분이 떨어졌으며 특히 대도시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 한빛은행(구 상업은행) 명동지점으로 작년보다 17.5% 떨어진 평당 1억9백9만1천원. 아파트 부지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3의3 석탑아파트(평당 8백92만6천원), 단독주택은 서울 종로구 당주동 127(평당 7백60만3천원)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3월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하면 4월28일 이전에 재조사 결과를 회신받을 수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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