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점 상대평가제 추진…이르면 올2학기부터

  • 입력 1999년 1월 11일 19시 18분


앞으로 모든 대학에서 학사경고와 제적(除籍) 기준이 강화되고 학점의 절대평가제 대신 상대평가제가 도입돼 학점 부여가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 대학본부 대학평가위원회 등이 교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교수 강의평가제와 업적평가제가 전면 도입되고 대학의 학부나 모집단위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졸업제도가 운영될 전망이다.

또 각 대학에 자체 시험을 통해 외국어 컴퓨터 등 특정분야별로 졸업생의 능력을 인정하는 졸업능력인증제가 도입되고 학생과 교수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한 평생지도교수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1일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어렵게 하는 ‘엄정한 학사관리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서울대 이장무(李長茂)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팀장으로 해 7명으로 구성된 대학교수팀에 이에 대한 연구를 의뢰, 6월말까지 구체적인 학사관리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르면 올 2학기나 내년부터 이 개선방안을 모든 대학에 적용토록 할 계획으로 있으며 시행여부와 정도를 대학평가의 지표로 삼아 행정 및 재정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학사관리 방안에 따르면 보다 계획성 있는 수업을 위해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전에 연간강의계획서를 제시하고 대학이 그 결과를 평가하는 방법도 도입될 전망이다.또 학생들의 출결석과 시험관리,교수의 출결강 체크가 강화되고 초중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생 개근상제가 대학에서도 실시되며 학생들에 대한 과목별 과제물 부과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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