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 수류탄 자폭… 「北 반잠수정」비상 근무중

  • 입력 1998년 12월 20일 19시 37분


17일 육군 모부대 부산 해안초소에서 비상근무중이던 사병이 자폭한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측은 20일 허위보고를 하고 휴가를 다녀온 사병이 심적부담 때문에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일 군부대측에 따르면 북한 반잠수정 침투사건으로 전국 해안부대에 비상근무 지시가 내려진 17일 오후 11시반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사 인근 해안초소에서 근무중이던 염모일병(21)이 수류탄으로 자폭했다.

그러나 유족측은 “이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부검시 유족이 추천한 부검의를 입회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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