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대입시 내용-특징]특별전형 13만9천명

  • 입력 1998년 11월 30일 19시 41분


99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과 전문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학생선발 방식이 크게 다양해졌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올해는 IMF 경제난으로 고학력실업자가 속출해 4년제 대학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 진학 희망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별전형 확대〓정원내 특별전형에 의한 모집인원은 지난해 1백48개교 10만6천5백12명에서 1백50개교 13만9천83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지난해 68개교 6천96명 모집에서 1백11개교 1만6천9백15명 모집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농어촌학생,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 선발인원도 지난해보다 5.9% 증가해 4만2백68명이나 된다.

정원내 특별전형 대상자는 △실업계 예체능계 고졸자로 동일계 지원자 △공인 자격 소지자 △전문대 연계 교육과정 실업고생 △예체능 특기자 △18개월 이상 산업체 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해당자 등이다.

▼계열별 전공별 모집 확대〓지난해에는 18개교에서 1만3천6백20명을 계열 또는 전공별로 모집했으나 올해는 45개교에서 3만7천3백28명을 모집한다.

농협대 대천대 부산정보대 가톨릭상지대 동아인제대 등 5개 전문대는 전체 모집인원을 계열별이나 전공별로 총 6천8백2명을 선발한다.

또 경민대 김포대 대림대 부천대 등 40개교는 모집인원 중 일부를 계열별로 모집, 총 3만5백26명을 뽑는다.

▼실업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 모집〓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선발의 우선권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18개교에서 2천8백75명을 모집한다.

동양공전은 동양공고 등 7개 고교의 전자과 등 7개 학과 학생 7백20명을, 전남과학대는 옥과고교 등 11개 고교의 정보과 등 16개 학과에서 4백62명을 우선 선발한다.

경남정보대는 부산전자공고 등 7개 고교의 전자과 등 8개 학과에서 2백18명을, 군장대는 군산기계공고 등 5개 고교의 자동차과 등 5개 학과에서 1백40명을 특별히 뽑는다.

▼전형방법〓일반전형에서는 전체 대학의 92%인 1백45개교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함께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주간 특별전형에서는 1백33개교가, 야간 특별전형에서는 1백3개교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학생부성적 실질반영률은 평균 11.17%. 이 중 동원대가 50%로 가장 높고 계원조형예술대가 2.8%로 가장 낮다.

학생부 성적의 경우 1백25개교는 교과목 석차를, 30개교는 수우미양가 등 학업성취도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일반전형에서 1백45개교가 50∼60%를 반영하고 있으나 반영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경쟁률〓수능지원자(86만8천6백43명)에서 4년제 대학 모집인원(37만1천5백67명)을 제외한 인원(49만7천2백26명)이 전문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단순 경쟁률은 1.49대1로 추정된다.

복수지원을 감안한 지원자를 1백48만5천여명(전년 대비 고교졸업생 증가비율 감안)으로 가정할 때 정원내 모집인원이 29만3천7백45명이기 때문에 복수 경쟁률은 5대1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모집의 도입으로 전형기간이 늘어나 복수지원 기회가 많아졌고 취업난으로 전문대 진학열이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경쟁률은 예상치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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