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한달소득 58만원 줄어…노총 설문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05분


지난 1년 동안 근로자들의 소득이 월평균 58만5천7백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19일 근로자 1천3백62명을 대상으로 IMF체제 시작 이후의 생활변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9%가 임금을 삭감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1인당 평균 2천2백74만1천6백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자로 한달 평균 30만5천3백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은 내년도 가계전망에 대해 ‘매우 나쁠 것(34.1)%’, ‘약간 나쁠 것(38.8)% ’ 등 72.9%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노총은 또 서울지역의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4백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업자 생활실태 조사에서도 전체의 20%가 최저생계비 수준인 70만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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