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희경/따돌림받는 친구심정 이해를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38분


요즘 신문이나 TV를 보면 청소년문제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목숨을 끊는 학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자살하는 이유를 보면 대개 속칭 ‘왕따’, 즉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반에도 ‘따’란 이름을 갖고 생활하는 여러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은 친구들이 없다. ‘따’와 같이 다니면 자신도 ‘따’가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친구들을 ‘따’로 몰아 세우는 현상은 없어져야 한다. 먼저 자기가 친구들 사이에서 우두머리라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하겠다. ‘따’로 몰린 아이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면 좋겠다.

또 ‘따’가 된 아이들도 주눅들지 말고 급우들에게 당당히 맞서야 할 것이다.

최희경<중학생·서울 성북구 삼선동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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