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에 자진 출두한 이들은 “8월23일 오후 6시경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아버지가 안방에서 숨져 있었으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며칠을 지나다 보니 겁이나서 주위에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아버지가 숨질 당시 병간호를 소홀히 했으며 93년 숨진 어머니를 박대했다는 이유로 평소 아버지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아버지를 의도적으로 굶겨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