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시인」박노해씨, 19일 노동부서 특강

  • 입력 1998년 11월 4일 08시 12분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노동자 시인 박노해씨(41)가 19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노동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

노동부는 사회주의 혁명을 주창했던 좌파 노동이론가인 박씨로부터 현 노동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들어보자는 뜻에서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이 박씨에게 특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공무원들에게 강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사회의 주요한 사회변화 징표로 보인다”며 강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는것.

일본 NHK방송은 이번 강연 전부를 촬영하는 등 ‘박노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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