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22일 공개한 97년 사립대 결산 재정분석자료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이월 적립금이 2천6백80억원으로 조사대상 96개 사립대중 최고의 ‘알짜경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덕성여대가 1천5백8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한양대 1천4백97억원 △경희대 1천3백4억원 △연세대 1천2백93억원 △고려대 7백억원 △조선대 6백99억원 순이었다.
대학경영이 가장 어려웠다는 지난해의 경우도 이화여대가 5백82억원을 남긴 것을 비롯, △연세대 3백59억원 △경희대 3백25억원 △덕성여대 2백41억원 △홍익대 2백37억원 등 모두 15개 대학이 1백억원 이상의 이월 적립금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사립대의 이월적립금을 모두 합할 경우 2조3천억원으로 사립대 차입금 총액 1조2백30억원의 두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