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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22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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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전군 등은 12일 오전 9시경 서울 양천구 목2동 J연립 이모씨(56·여)집에 열린 현관을 통해 침입해 이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양손을 묶은 뒤 현금과 수표 43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80여만원의 금품을 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초 신창원을 소재로 한 만화책을 보고 자신들도 만화의 소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범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이들은 자신들의 조직을 ‘도시의 반항아’로 이름짓고 ‘같이 살 집을 마련할 때까지 매일 1회씩 여자 혼자있는 집을 털고 잡히면 혼자 뒤집어 쓴다’는 등 행동규칙까지 마련했다.
이들은 심지어 팔과 등에 신창원과 같은 장미와 토끼 문신 등을 새기기까지 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