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승용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44.2㎞. IMF체제 이전의 53.3㎞보다 17% 정도 줄어들긴 했으나 이탈리아(33.4㎞) 독일(34.0㎞) 프랑스(38.4㎞)보다 많고 특히 일본(27.4㎞)보다는 1.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6월 서울 수도권 및 부산 광주 대구 대전의 승용차 운전자 1천60명과 폐차 1백10대를 조사한 결과.
승용차 용도는 출퇴근 통학용이 59.6%로 가장 많았고 업무용(19.7%) 외출 쇼핑용(9.7%) 등의 순서였다.
이와 함께 승용차의 평균 폐차연령은 8.1년에 총주행거리 12만7천㎞. △일본의 15년 40만㎞ △미국 16.2년 28만4천㎞ △프랑스 15년 21만㎞에 비해 폐차연령은 절반 수준, 총주행거리는 2분의 1∼3분의 1에 불과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