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원 인사적체 극심…올 1천여명 발령안나

  • 입력 1998년 8월 28일 19시 36분


지난해 경기도에서 신규임용된 교사중 절반 가량이 1년이 넘도록 발령을 받지 못하는 등 인사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지난해 연말 공개채용한 초중등교사 2천2백76명 가운데 현재 47.4%인 1천78명만이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초등교는 26.2%인 3백27명만이 발령을 받았고 나머지 9백23명은 내년3월과 9월에나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교는 특히 음악 미술 등 교과전담교사에게 담임을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인사적체는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중등교도 이번 학기말까지 발령난 교사가 73.2%인 7백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중 85%의 발령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도교육청관계자는 “교원인사적체가 심해 올 연말 교사 공개채용규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교대에도 취업난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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