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잠깐만]백대현/「정신대 수요집회」를 보고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22분


1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처음 참가해 보았습니다. 7년 동안이나 계속되어 온 집회라고 하더군요.이날 집회에는 마침 일본인 단체도 참가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주도하는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가자들의 열기는 ‘방관자’들의 마음을 더욱 숙연하게 했습니다.

막상 집회에 참가해 보니 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가 더욱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그러면서 몇가지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첫째,집회의 시작과 끝에 군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한 노래를 제창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둘째, 연로하신 할머니들이 오랫동안 서계시는데 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셋째,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 낮 12시부터 30분 동안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이 스스로 차량통행을 자제해 준다면 집회의 정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넷째,일반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견학시키는 것도 산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 및 배상 문제가 조속히 완결되기를 바라며 할머니들의 건강을 빕니다.

백대현<경기 수원시 권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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